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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부활 제4주간 월요일>

 -독서: 사도 11,1-18 / -복음: 요한 10,11-18

 

(먼저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

 

목자와 양떼의 모습.

우리가 흔히 들어오고 불러왔던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처럼, 목자와 양의 관계는 참으로 돈독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목자의 모습을 보더라도 목자는 참 양을 아끼는가보다, 확신이 들 만큼 분명합니다.

 

그래서인지 목자라는 존재, 이끌어주는 분에 대해서는 오늘 복음뿐만 아니라 우리 신앙생활 안에서는 참 많이 바라보게 됩니다.

또 그래서인지, 우리는 목자에게만 시선을 집중할 수도 있겠지만, 한번쯤은 양들의 모습에 시선을 두어볼 수도 있습니다.

문으로 드나드는 양들의 주인, 자기 목소리로 양들을 직접 부를 수 있는 존재, 그리고 가장 앞서가는 발걸음. 그런 목자와 함께 있는 양은 어떤 양일까, 라는 생각 말입니다.

 

양들은 모여 있습니다. 단순한 울타리가 아니라 목자의 품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한데 모여 있으면 그놈이 그놈인거 같지만, 저마다 불리는 이름이 있습니다. 각자가 다양하고 고귀하게 가치 있게 존재하는 양입니다.

그리고 목자는 그 이름을 다 기억하듯 양들은 자기를 부르는 목소리를 기억할 줄 압니다. 기억할 줄 안다는 것은 목소리만 들어도 알아차릴 수 있고, 목소리를 향해 움직일 준비가 완전히 마친 상태인 것이지요. 그래서 양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리가 목자의 목소리일 겁니다.

 

또 양들은 그 목소리 뒤를 따라갑니다. 결코 앞서가지 않습니다. 뒤를 돌아보면서 발걸음을 다른 데에, 목자가 아닌 목소리에 얽매이지 않으려 앞에서 들려오는 목자를 듣고 보며 그대로 따라서 똑같이 걸어갑니다.

 

그런 존재가 양입니다. 목자 곁에 머무르며 그 자체로 귀한 존재. 목자의 목소리를 사랑하는 존재. 목자와 함께 걷는 존재. 그것이 양들의 참모습입니다.

 

그래서 이렇게도 자문해보기도 합니다. 

내 삶에 목자이길 자처하는가, 양이길 겸손되이 청하는가.

내가 만든 거짓 목자를 찾는가, 내 앞의 참 목자를 찾는가.

 

나는 어떤 양의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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