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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부활 제3주간 금요일>

 -독서: 사도 9,1-20 / -복음: 요한 6,52-59

 

(먼저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

 

이제 조금은 한숨 돌릴 수 있는 것일까. 그런 작은 기대들이 우리 안에서 피어나는 만큼, 우리의 계절도 옷을 갈아입고 우리를 향해 봄바람을 조금씩 불어 넣어줍니다.

 

계절의 변화는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새로운 시간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뜨거운 태양빛을 받아오던 수많은 생명들이 이제 그 받아들인 힘, 에너지로 자신들의 열매를 맺어가기 시작하는 시기로 변화되었다고 말입니다. 

 

어떤 열매든 그것이 자라면서 어떤 힘, 에너지를 받아서, 그것을 잘 소화해서 성장했느냐에 따라 열매의 질이 다를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어야 몸에 좋다, 안 좋다 하며 묻고 따지는 것처럼, 내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만큼 나 자신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것도 다르겠지요.

 

그런 우리들 모두가 우리 자신 안으로 받아들여 왔던 한 분이 계십니다. 우리를 불러주시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빵, 당신 자신을 내어주시는 몸을 먹으라고 초대하십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 그분을 양식으로써 잘 먹는 사람은 그분을 잘 소화해서 나의 삶을 살아가는 순간마다 그분의 힘이, 향기가, 그분의 모습이 드러날 것입니다.

 

진정한 양식은 내가 먹고 이웃에게 나눌 때 참된 양식으로 성장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셨듯이 자신의 살과 피를 내어 주는 삶을 우리도 살아갈 수 있다면, 주님의 양식을 모신 사람답게 우리 삶에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실 것입니다. 

 

나만 먹고, 나만 배부르게 생명을 누리려 든다면 그 또한 먹고도 죽어 간 구약의 만나와 다를 바 없습니다. 예수님이 내어 주시는 살과 피를 참된 양식으로 먹은 우리가 내 살과 피를 이웃과 나누는 것이야말로 참된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두 달여 동안 잠시 잃어버렸던(혹은 빼앗겼을지도 모를) 미사. 주님을 기억하여 행하는 성찬례에는 참된 양식으로 채워진 우리 자신을 다시 나누어주라는 주님의 간절한 요청이 담겨 있었습니다.

 

지금도 주님께서 함께 머물러계신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듯 우리도 주님 안에 머무를 준비를 합시다. 우리도 주님처럼 ‘살리는’ 사람이 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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