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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스크롤하시면 원본(책자 사진) 내 마음의 다이어리가 있습니다.

 

오늘의 실천(12.11 금) : 단식과 금육.

내일의 실천(12.12 토) : 수도원 방문과 기도 -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림 제2주간 금요일(12월 11일)

 

 

◈ 오늘의 말씀 : 필리 1,9-11 Todday’s words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실천 : 단식과 금육

 우리 사회에서 배고픔을 겪는 가난한 이웃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단식(건강상 가능한 경우)과 금육을 실천하여, 그 몫을 나누도록합시다.

 

 

◈ 기도하는 그리스도인

 

부러짐에 대하여

 

나뭇가지가 바람에 뚝뚝 부러지는 것은

나뭇가지를 물고 가 집을 짓는 새들을 위해서다.

만일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고 그대로 나뭇가지로 살아남는다면

새들이 무엇으로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만일 내가 부러지지 않고 계속 살아남기만을 원한다면

누가 나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오늘도 거리에 유난히 작고 가는 나뭇가지가 부러져 나뒹구는 것은

새들로 하여금 그 나뭇가지를 물고 가 집을 짓게 하기 위해서다.

만일 나뭇가지가 작고 가늘게 부러지지 않고

마냥 크고 굵게만 부러진다면

어찌 어린 새들이 부리로 그 나뭇가지를 물고 가

하늘 높이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만일 내가 부러지지 않고 계속 살아남기만을 원한다면

누가 나를 인간의 집을 짓는 데 쓸 수 있겠는가.

 

― 정호성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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