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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스크롤하시면 글자로만 된 내 마음의 다이어리가 있습니다.

 

오늘의 실천 : 성직자, 수도자들을 위한 기도 -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림 제2주간 월요일(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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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이사 7,14-15 Todday’s words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실 것입니다. 나쁜 것을 물리치고 좋은 것을 선택하게 될 줄 알게 될 때, 그는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입니다.

 

 

 가정기도 : 113쪽 기도문 참조

가정기도

 

1.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모임에 앞서 가족들이 둘러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고, 방 한쪽 옆이나 가운데 촛불을 켠다. (필요에 따라 십자고상을 놓을 수도 있다.)

 모임의 분위기를 위하여 성호경을 긋고 다음의 성가 중에서 한 곡을선택하여 부른다.

가톨릭 성가 : 13, 18, 25, 426, 434, 439, 451, 495 등.

 

2.주님을 초대하는 기도

⊙ 오소서, 저희들의 중심이신 하느님,

이 시간, 저희들이 당신을 모시고 건강한 얼굴로 마주 앉아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 이 모든 은혜에 감사드리며

저희가 당신의 자비 안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시며

문제가 있다면 서로 자상하게 살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이 시간을 통하여

성 요셉과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의 성가정을 본받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어머니 마리아님,

제 머리 위에 당신의 손을 얹으시어

제 지성과 마음과 오관을 지키시고

죄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제 생각과 감정,

말과 행동을 성화시키시어

나의 하느님이며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당신께

기쁨을 드릴 수 있게 하시며,

당신과 함께 하늘나라에 들게 하소서.

예수, 마리아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저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3.하느님 말씀 듣기

 함께 묵상하고 싶은 성경 구절을 선택하거나, 다음의 성경 말씀 중 에서 선택하여 천천히 읽는다.

①1코린 13, 4-13(사랑의 찬가)

②에페 5, 21-6,4(아내와 남편, 자녀와 부모)

③요한 15, 9-15(서로 사랑하여라)

④마태 5, 3-10 (참 행복)

⑤마태 5, 13-16(세상의 소금과 빛)

⑥1코린 12, 12-26(하나인 몸과 여러 지체)

 

4.묵 상

 약 1분 동안 말씀을 묵상한다.

 

5.나 눔

 오늘 들은 말씀에 비추어 자신의 생활을 나눈다.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하거나 용서를 청하고 싶은 것을 함께 나눈다.

 

6.가정 축복 기도

⊙ 주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이제로부터 영원히 받으소서.

세상 속에서 한 가족으로 저희를 부르신 하느님,

저희로 하여금 항상 당신의 뜻을 헤아리게 해주시고

가족을 통하여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게 하소서.

절망 속에서 힘을 얻고

아픔 속에서 위로를 받으며

슬픔 가운데 사랑하게 하소서.

희망 속에서 당신을 바라보고

기쁨 속에서 겸손하며

항상 기도하게 하소서.

저희에게 건강을 허락하시고

고단한 일상을 이기는 힘을 주시고

저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당신께서 축복하여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시고

저희 가정을 보호하소서. 아멘.

 

 침묵 가운데 잠시 서로 손을 잡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7.기도를 마무리하며

 다음의 성가에서 선택하여 한 곡을 부른다.

가톨릭 성가: 19, 34, 61, 68, 115, 250, 293, 400, 416, 471 등

 성가가 끝난 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안아주어도 좋다.

 

 

◈ 오늘의 실천 : 성직자ㆍ수도자를 위한 기도

하느님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 성직자 수도자를 위해 주모경을 바칩시다.

 

 

◈ 주님을 내 안에

 

밥의 초대

 

 고속버스터미널 승차홈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 희미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밥 사 먹게 돈 좀 주세요.” 고개를 들어 보니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앳된 얼굴의 남자 아이였다. 순간 빠듯하게 가져온 여비에서 얼마를 내주어야 할지 가늠이 안 되어 멈칫하다가 천 원짜리 2장을 건넸다. 아이는 돈을 받고도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돈이 적어 미안하기도 하고 머쓱하기도 해서 아이에게 말을 건넸다. 아이는 19살이고 술만 마시면 때리는 아버지 때문에 집을 나왔다고 했다. 더듬더듬 대답하는 아이의 얘기를 들으며 안쓰럽다는 표정을 짓기도 괜스레 미안했다. 그런데 버스 출발 시간이 되어 자리에서 일어나야했다. 어찌해야 할지 머뭇거리다가 아이의 손을 잡고는 “기도할게요.”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버스에 올랐는데 마음에서 아이가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급히 건네고 왔던 “기도할게요.”라는 말이 참으로 공허하게 느껴졌다. 당장 배가 고픈 아이에게 기도하겠다는 말이 진정 위로가 되고 힘이 될 것인가!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먹였어야 했는데, 아니 함께 먹었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문득 만날 때면 유난히도 밥을 사주겠다고 하던 이들이 떠올랐다. 수도자라는 처지인지라 얻어먹을 때가 많아 죄송하고 때론 부담스럽기도 해서 어떻게 하면 공손하게 거절할 수 있을까 고민하곤 했었다. 그런데 그 아이에게 밥을 먹이지 못했음을 못내 아파하는 내 마음을 보며, “아~! 밥을 같이 먹자는 건, 당신은 내 삶과 무관한 이가 아닙니다. 당신을 내 삶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라 는 가슴 뜨거운 초대였음을 깨달았다. 갑자기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밥을 함께 먹고 싶어졌다. 더 아픈 이들 더 외로운 이들을 내 존재의 식탁에 초대하고 싶어졌다.

 

― 「생활성서」 2012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