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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보좌신부님의 사순 제5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입니다.
본당 홈페이지(dowon.org)에서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도원 사목평의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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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사순 제5주간 수요일>
-독서: 다니 3,14-20.91-92.95 / -복음: 요한 8,31-42
(먼저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
오늘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예수님은 당신의 참 제자가 되기 위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묵상하도록 부르십니다. 즉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그분은 당신의 참 제자가 되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계신 것이지요. 바로 당신의 ‘말씀 안에 머무르는 것’이라고. 또 당신의 말씀 안에 머무르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진리란 무엇이겠습니까. 다른 무언가 덕지덕지 붙여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 14,6) 예수는 어제도 오늘도 항상, 당신과 함께 머무르라고 초대하시지요. 진리이신 예수님께 머무를 때에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시겠다는 강한 약속 또한 하십니다. 그럼 그분이 약속해주신 자유는 무엇일까.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자유,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의 자유는 어떤 구속이나 억압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감옥에 갇혀있던 사람이 석방되는 것으로서의 자유가 아닙니다. 또 수많은 유혹이나 물질적인 구속에서만 벗어나는 그러한 자유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자유는 무엇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뛰어넘는 자유입니다. 곧 예수님과 함께함에서 오는 자유를 말합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누리게 될 자유란, 세상적인 자유에서 벗어나 우리가 하느님을 바라보고 우리가 하느님을 모시는, 그래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구원의 삶이자 하늘 나라의 삶 그 자체를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도 당신의 자유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지요. 그분께서 ‘인간이 되시는 자유’ 말입니다. 스스로 낮아지시고 스스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사랑하는 자유’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자유는 다른 말로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사랑하는 이에게 그 자유는 찾아 올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진리의 자유를 약속 받은 여러분, 내가 하느님도 이웃도 아닌 나만을 사랑하고 있진 않은지, 그래서 자유롭지 못한 삶에 스스로를 얽매고 있진 않은지,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