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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본당 사목지침

 

친교의 해를 살아가자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본당 공동체는 한마디로 친교의 공동체입니다. 이 친교(코이노니아, Koinonia)는 하느님으로부터 시작된 사랑의 나눔이 흘러넘쳐 성자와 성령을 통하여 교회 공동체 안에서 풍요로운 열매를 맺게 하는 삼위일체의 거룩한 신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2023년은 하느님의 친교를 살아가는 본당공동체가 되도록 사목계획을 수립하고 그 내용을 실천하도록 해야겠습니다.

 

1. 친교를 살아가는 본당 공동체

  우리 신앙인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면서 한 마음, 한 몸으로 일치 할 수 있음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해 신앙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느님과 그의 아들 예수님의 친교에 초대받았습니다. 나아가 성령에의 친교에까지 초대받았습니다. 이 친교를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하나가 되고 주님의 만찬에 초대받아 그 분의 몸인 성체를 받아 모시는 성체성사의 친교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만찬에서 빵과 포도주를 받아먹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얻는 용서의 축복이 수반된 내적 친교에 그리스도와 동참하게 됩니다. 나아가서 그리스도와의 친교는 그와 함께 살고, 고난 받고, 죽으며 유산을 받고, 다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빵과 포도주를 나눔으로써 그리스도와는 물론 형제, 자매들과 서로로 인격적 친교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의 성찬(성찬례)을 거행하는 그리스도교 신자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몸(1코린12,27)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예수님과의 친교는 믿음과 봉사의 협력 안에서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하나 됨으로서 더욱 풍요로워지며 영적 기쁨의 공동체가 되게 합니다(2코린8,23). 본당 공동체 안의 많은 형제, 자매들과 함께 일치를 이루는 노력을 통해 하느님과의 친교를 세상에 드러내고, 나아가서 우리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은총을 누리도록 합시다.

 

 

2. 본당 설립 25주년을 은혜롭게

  본당 설립 25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을 은혜롭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준비하고, 공동체 모두의 영적성장의 계기가 되도록 다함께 기도하면서 마음을 모우도록 합시다. 먼저 지난 시간 우리 본당을 보살펴주시고 이끌어 주신 하느님의 축복에 감사드리며,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교우들의 노력과 특히 많은 봉사자들의 희생을 기억합시다. 그들의 봉사와 희생은 오늘의 본당 공동체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 25년의 시간 동안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게 해주신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도 한 해 동안 25주년을 감사드리며,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위한 우리가 마땅히 실천해야할 헌신과 봉사를 통해 신앙인의 사명을 다하도록 합시다.

  이런 의미에서 2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획과 행사는 지나온 과거를 정리하고, 오늘에 감사드리며, 다가올 미래의 비전을 수립하는 과정으로 마땅히 필요합니다. 영적으로 쇄신되고 감사드리는 25주년의 축제를 통하여 전 교우들이 본당의 구성원으로서 신앙의 자긍심을 갖고 기쁨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도록 노력합시다.

 

    본당 공동체야말로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격려와 위로를 통한 하느님의 복된 선물인 친교를 드러낼 수 있는 훌륭한 삶의 자리입니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서로 친교를 맺고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했던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범을 우리도 한 해 동안 실천하고 이루어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