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목) : 창백한 푸른 점

1독서 신명기 : 이스라엘인들이 가나안 땅에 도착하기 전, 모세가 야훼의 가르침을 마지막으로 전하고 죽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늘 독서는 신명기 후반의 말씀이다. 광야생활의 막바지에 모세의 유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다. 그리고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가 오랫동안 살 수 있게 해 주실 분이시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표현했다.

함께 보내드린 영상을 한 번 보시고,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는 신명기의 말씀에 대해서 묵상해 보시면 좋겠다.

생명을 선택하며 사는 삶, 십자가를 지는 삶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예수님을 따른 다는 것, 사랑하고 나누고 조화롭게 사는 것의 가치를 생각해보자.

사순시기를 시작하면서, 아주 멀리서 우리 자신을 한 번 바라보고 다시 나의 일상을 기도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김해인 바드리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