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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연중 제6주간 목요일>

-독서: 야고 2,1-9

-복음: 마르 8,27-33

 

(먼저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참 많은 사람을 만나곤 합니다. 그런 수많은 사람을 볼 때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다고 느끼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마냥 싫어지는 사람도 있고.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논리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으로 다시 새겨보아야 합니다. 모든 인간, 생명을 간직한 존재들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닮은 모습으로’(“모상”, 창세 1,26 참고)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고백하는 사람이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나에게 좋고 싫고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기보다, 그 사람 안에 머물러 계신 하느님, 그 사람도 간직하고 있을 하느님 닮은 모습을 바라보고, 인정하고, 품어주는 사람,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만일 나 자신만은 인정하면서, 나의 기준으로 이웃을 심판하거나 물리치기 급급하다면,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사도신경)라고 고백한 신앙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말과 행실, ‘언행일치를 통해 하느님을 증언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인데 말이지요. 그렇게 어둠은 우리를 뒤덮으려 합니다. 죄의 어둠은 하느님의 얼굴을 가리려고 합니다. 이러한 유혹은 우리에게서 하느님의 모습을 빼앗아가려 합니다.

그래서일까. ‘그리스도는 좋아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겼다는 간디의 의미가 오늘, 지금의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도 멀리 있지 않은 것처럼 다가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러하셨듯이, 우리에게 직접 질문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당신을 누구라고고백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 불립니다. 하느님을 닮은 모습을 회복하고자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 불립니다. 누구에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당신 이름으로 불러주십니다. 또한 우리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게 될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를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증언하시고, 세상의 삶이 또한 증언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안다고, 믿는다고, 증언하겠다고, 부족하더라도 실천해보겠다고마음먹어 본 오늘입니까. 아니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그리스도를 잘 모른다고, 내일부터 하지, 나중에 하면 되지, 나라고 뭘 하겠어라며 하느님 닮은 얼굴을 스스로 가리고 있습니까.

 

(김준영 하상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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