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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1

부끄러움을 아는 것

 

   사순절을 은혜롭게 보내기 위해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인간의 시작이다.”라는 말씀을 되씹어 봅시다. ‘부끄러움’은 인간의 양심에서 비롯된 것이고,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것은 동물이 아니라 사람됨을 확인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부끄러움은 스스로 낮아지려는 겸손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이 부끄러움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미덕이 됩니다. 나아가서 신앙인으로서 가져야할 부끄러움은 바로 자신의 죄에 대한 부끄러움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부끄러움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혼란과 불미스러운 일들이 부끄러움을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자기편리, 자기욕심을 채우기 위해 멋대로 말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행동을 해도, 모든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려도, 자기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부끄러움이 사라지고 사람이길 포기한 경우와 다르지 않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면 동물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끼는 일이 바로 나를 스스로 낮추는 자세이고 겸손입니다.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한 지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다면 남을 향해 함부로 말하거나 쉽게 비난하는 일이 줄어들고, 오히려 내 양심을 스스로 성찰하게 될 것입니다.

   나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바로 회개의 시작입니다. 부끄러움을 느낄 때 하느님 앞에 나의 허물과 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의 눈에는 자기 허물은 보이지 않고, 남의 허물만 크게 보이게 마련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낄 때 하느님의 자비에 내 죄를 맡기게 되고, 감히 용서를 청할 수 있습니다. 죄에 대한 부끄러움이 바로 회개의 시작이고, 나아가서 구원의 시작인 것입니다.

 

도원천주교회(2020. 3. 5)

주임 최경환(F.하비에르)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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