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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독서: 사도 9,31-42 / -복음: 요한 6,60ㄴ-69

 

(먼저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

 

이번 한 주간 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핵심적인 메시지, 생명의 빵에 대해 들었습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것, 그것이 영원한 생명의 길임을 알려주셨지요.

 

그러나 그분의 살과 피 앞에서, 당시의 모든 제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이후, 군중은 예수님을 쫓아갑니다. 아무리 먹어도 모자람 없이 배를 채워줄 것만 같았으니 말이지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빵을 달라고 했는데 살을 먹으라고 하니, 군중들, 그 속에 제자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예수님이 세상의 왕이 되신다면, 굶지는 않겠다 싶었던 생각이 오히려 의문에 놓입니다. 사실 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이해되지 않을뿐더러, 그런 것은 자신의 앞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으니, 이해하고 싶지도, 믿고 싶지도 않은 것이 되어버렸지요. 

그래서 저마다 떠나갑니다.

 

그리곤 이제 열둘이 남았습니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가족, 집, 재물, 이전의 삶까지, 모든 것을 떠나서 그분을 따름으로 시작된 여행길에 이제 또 떠남을 물어 오십니다. 

떠나고 싶으냐는 물음은 제자들이 당신을 본격적으로 따를 것인가에 대한 물음과도 같습니다.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선택의 기준은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라는

말씀 안에 있습니다.

 

‘육’이라 함은 우리가 세상에서 채우고자 하는 것들이지요. 그러나 ‘영’이라 함은 세상에 없는 것, 그러나 세상 안에 주어진 것, 바로 하느님의 뜻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가, 그래서 동참할 것인가, 아니면 입으로만 믿는다고 말하면서 삶에서는 외면할 것인가. 

 

너무도 분명하지만, 사실 우리에게 가혹할만한 기준입니다. 그럼에도 선택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무엇이 우리의 길인지 분명 알고 있습니다. 우리 믿음 안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세상적인 삶에서 천상의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고자 한자리에 모였던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떠올려 봅시다. 

 

주님께서 내 안에 머무르시며 주시는 그 힘으로 믿음의 길을 꿋꿋이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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