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에는



중국 상해 김가항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으시고,

페레올 주교님과 다블뤼신부님등 일행 13명과

라파엘호를 타고 상해를 출발해서 귀국하던중

폭풍우를 만나 표류하다 하느님의 섭리로 표착한

한경면 용수성지의 성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기념 성당과 기념관에 갔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 일행은 여기 용수해안에서

감격어린 고국에서의 첫미사를 봉헌하고

선박수리를 마친 후

전라북도 금강하류 나바위로 입국하셨다 합니다.



용수성당에서 신부님과 어르신들과 미사를 봉헌하며

마음이 뜨거워지고 벅차올라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올 봄에 중국 성지순례때 상해의 김가항 성당에 들렀던 일과

라파엘호와 똑 같은 크기의 경당에서 임범종프란치스코 신부님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미리 계획하지 않았지만 이곳 성지로 저희를 끌어당기신 주님꼐 감사드립니다.



바다건너 여기 제주에서 순교자들의 발자취와 그들의 삶을 만나면서

지금 저희에게 주어진 신앙이 그냥 주어진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신앙 선조들을 통해 모두를 이끌어 주고 계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