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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성주간 화요일>
-독서: 이사 49,1-6 / -복음: 요한 13,21ㄴ-33.36-38
(먼저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
예수님께서 마음이 산란하십니다. 이제는 그 마음을 드러내십니다. 얼마나 많은 감정과 생각이 소용돌이처럼 그분을 휘감기에 그리도 아파하시는가. 바로 당신께서 하실 일과 그 일에 동참한 제자들과의 이야기 때문입니다.
십자가가 눈앞에 드리운 시간, 두려움과 번민 속에서 마지막 식탁에 앉은, 늘 동고동락하던 제자들마저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게다가 이제는 그들 중에 한 사람에 의해서 세상의 손에 넘어가고, 그런 순간에도 ‘나는 그를 모른다’고 외면 받는다는 것. 철저히 외로움 속에 머무르셨어야 할 바로 ‘그 때’가 찼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제자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버지께서 영광스럽게 하실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 물론 그 영광은, 그 기쁨과 희망은 십자가 위에서 꽃피울 것입니다.
이런 노래 말, 시 구절이 생각납니다.
꽃이 필 때, 우리의 눈에는 아름다움만이 보이지만, 사실 그 꽃은 참 아플지도 모른다는 말.
아름다움을 꽃피우지만, 아픔을 견뎌내고 온힘을 다해서야 끝끝내 꽃봉오리를 열어젖히는 것.
그 투신의 시간을 지내고서야 마침내 꽃이 되는 것이라고.
예수 그리스도의 꽃은 우리가 볼 수 없는 그분의 아픈 마음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마음에 한 걸음 다가가는, 머무르는 성주간이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