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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묵상<성주간 월요일>
-독서: 이사 42,1-7 / -복음: 요한 12,1-11
(먼저 독서와 복음을 읽고 묵상)
거룩한 주간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께서 죽음의 준비를 이렇게 하고 계심을 말씀하십니다. 바로 하찮게 여겨진 인물인 마리아에 의해 당신 죽음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위한 잔치를 벌이는 자리에서, 역설적으로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이의 눈물과 향유가 예수님 죽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즉 죽음과 부활의 대조입니다. 예수님을 환영하는 잔치는 흥에 겨워 기뻐하는 모습이 가득했겠지요. 하지만 예수님의 길은 진정한 잔치상에 나아가기 위한 ‘단 한번의 제사’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라자로를 살리셨지만, 동시에 당신은 더욱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시는 예수님의 발걸음.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고 하신 말씀을 몸소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마리아가 했던 향유를 붓고 닦는다는 것은 그분의 장례를 위한 준비가 되었지요.
또한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을 예감하고 예수님의 발을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립니다.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극진하게 섬기는 모습이 또 있을까.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신비에 참으로 깊이 동참하고 싶은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실 만큼 자신을 낮추신 예수님께서 이번만큼은 ‘그대로 두라’고 하시면서 마리아의 마음을 받아주시지요.
성주간을 살아가며, 마리아처럼 예수님께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을 잃어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 ‘벗’을 살리시고자 죽음을 각오하신 예수님을 외로이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분의 수난과 죽음의 신비에 함께 걸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