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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실천(12.17 목) : 영혼의 일기 9.

내일의 실천(12.18 금) : 교부들에 대해 알아보기 -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림 제3주간 목요일(12월 17일)

 

 

◈ 오늘의 말씀 : 1코린 3,16-17 Todday’s words

 여러분은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킬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 완전한 겸손

 참으로 겸손한 사람은 실망할 수 없다. 겸손한 사람에게는 자책이란 것이 없는 까닭이다. 겸손의 시작은 축복의 시작이요, 겸손의 완수는 기쁨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완전한 겸손에서는 모든 이기심이 사라지고, 그대의 영혼은 그때부터 자기를 위해 살지 아니하고 하느님을 위하여 살게 된다.

 

―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 「 명상의 씨」에서

 

 

◈ 교부들의 가르침 3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오직 사랑만이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식을 구별해 줍니다. 모두가 다 그리스도의 십자성호를 긋고, 모두가 “아멘”하고 대답하고, ‘알렐루야’를 노래한다 할지라도, 또 모두가 다 세례를 받고, 교회에 다니고, 성전을 지어 올린다 할지라도,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식을 구별하는 것은 오직 하나, 사랑뿐입니다.

 

 사랑이 있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이고 사랑이 없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사랑이야말로 위대한 표지요, 위대한 식별입니다. 그대, 원하는 것 다 가지십시오. 그러나 이것 하나를 지니지 못한다면, 그대에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은 가지고 있지 못할지언정, 사랑을 지니고 있다면 그대는 법을 완성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한 것입니다”(로마 13,8),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로마 13,10)라고 말합니다. 복음서에서 말하는 장사꾼이 찾는 진주가 바로 이 사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그것을 샀습니다(마태 13,46 참조). 이 값진 진주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 없이는 그대가 지니고 있는 모든 것이 그대에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대, 이 사랑 하나만 지닌다면, 그것으로 넉넉합니다.

 

― 성 아우구스티누스「요한 서간 강해」 5,7

 

 

◈ 영혼의 일기 9

 

 

◈ 말을 위한 기도

 

말을 위한 기도 

 

내가 이웃에게 말을 할 때에는

하찮은 농담이라도 

함부로 지껄이지 않게 도와주시어 

좀더 겸허하고, 

좀더 인내롭고, 

좀더 분별있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소서.

 

내가 어려서부터 말로 저지른 모든 잘못,

특히 사랑을 거스린 비방과 오해의 말들을,

경솔한 속단과 편견과 

위선의 말들을 주여, 용서하소서. 

 

- 이해인 수녀 -